첫 유기구입이라 많이 알아보고 고민했었어요.
자주가는 카페에서 이종덕님 유기를 많이 추천해주셨는데 대부분 직접 가서 구입하시더라구요.
전 직접방문이 어려워서 망설이다가, 갖은 검색끝에 여기 가야방짜유기에 오게 되었어요.
팔찌, 수저, 옥식기, 신보시기 를 구입하였어요.
이쁜 보자기와 상자에 곱게 담겨있었구요.
팔찌는 사진을 보고 구입한 게 아니라 사실 걱정이 되었지만, 막상보니 이뻐요.
혈액순환에 좋다고 하던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.
옥식기는 동글동글 자그마하니 귀엽네요.
신보시기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이뻐요. 끝을 얇게 빼면서 둥글려줘서 세련되어보이구요.
깊이가 있어서 반찬담기 아주 좋아요.
수저는 잡는 부분이 납작하기때문에 손에 착 붙고요, 이름도 이쁘게 새겨주셨어요.
말씀드렸다시피 첫구입이라 다른공방의 유기도 섞어서 구입을 하였는데요.
( 중요무형문화재이신 분 것과 인터넷쇼핑몰의 저렴하지만 디자인 이쁜 공기 )
직접 사용해서 비교해보고 싶었거든요.
갓지은 밥을 각기 다른 공방의 유기그릇 세개에 담아봤어요.
김이 나는 밥을 넣으면, 길이 들지않은 새 유기그릇은 밥알자국이 그대로 남는다고 들었거든요.
사진도 본적이 있고요.
.. 결론은 ..
가야방짜유기 외에는 제대로 자국이 남았어요.
신기하게도 이종덕님유기는 얼룩이 거의 안 생겼구요. 숫자로 표현하자면 1/30 정도요.
( 3번정도 해봤고, 나중에는 일부러 이종덕님유기에 제일 먼저 제일 뜨거운 밥을 넣어봤는데도요.)
찬기도 그래요. 같은 반찬담아도 이종덕님 유기는 얼룩이 안 생겨요.
물론 유기가 길이 들면 그다지 차이가 없을 수도 있고, 얼룩이 많이 생겼어도 초록수세미로
박박 밀어주면 다 깨끗해지긴해요. 근데 마스크끼고 비닐장갑끼고 신문지깔고 밀기가 좀 귀찮잖아요..
얼룩이 생기면 생기는대로 그냥 사용하다가 한번 날잡아 세척하는 저에겐 가야방짜유기에
손이 자주 가요.
아쉽게도 직화가능한 주물유기는 안 만드시니 솥이나 냄비는 어쩔 수 없지만,
찬기와 접시는 이종덕님 유기로 조금씩 늘려갈 생각이에요.
혹시 유기는 관리가 어려워서 주저하시는 분들은 밥그릇이나 수저로 시도해보세요.
여기 관리자님께 상담하심 친절하게 잘 알려주실거에요.
저도 구입할때 엄청나게 귀찮게 해드렸거든요..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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